잠실구장에서 훈련 중인 두산 선수단.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일시적으로 1·2군 훈련을 중단했다. 발열 증상을 보인 키움 2군 선수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해서다.

16일 고열 증세를 보인 키움 2군 선수가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귀국한 두산 2군 선수단과 한 비행기를 탄 것이 확인됐다. 이날 키움 1군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훈련을 앞둔 2군 선수 중 1명이 고열 증상을 나타내 1, 2군 선수단 훈련이 전면 중단됐다. 해당 선수의 체온 검사 결과 38.3도로 측정돼 선별 진료소로 이동한 상태다.

같은 날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한 두산도 이날 예정된 오후 훈련을 중단했다. 이날 열린 자체 청백전에 두산 2군 선수 일부가 뛰어서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 2군 선수단은 지난 10일 대만 전지훈련을 마친 뒤 키움 1, 2군 선수단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특별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며 "당시 비행기엔 오늘 발열 증세를 보인 키움 선수도 함께 탑승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키움 2군 선수의 코로나19 검진 결과나 나올 때까지 1, 2군 선수단의 훈련을 전부 중단할 계획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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