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멜로 장인으로 등극한 정해인이 한번 더 멜로 작품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해인은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월화극 '반의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대본을 일찍 받아봤다. 이숙연 작가님의 팬이고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찍을 때부터 출연을 결심했다"며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는 즐겁게 찍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대본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그러자 이상엽 PD는 정해인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해인을) 캐스팅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평소에 너무 좋아했다. 예전부터 봐왔고 언제든 같이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다"고 말하면서 "정해인을 볼 때 가끔씩 나오는 날카로움이나 예민한 모습들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그런 부분까지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가 만나 그리는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정해인은 10년 째 애틋한 짝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으로 분한다. 하지만 정해인은 "기억에 남는 짝사랑은 없는 것 같다. 작품에서는 짝사랑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더욱 고민이 컸고 앞으로도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해인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MBC '봄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이어 한번 더 로맨스 장르에 도전한다. 정해인은 "로맨스 물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평소에도 즐겨본다.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로맨스 물에 계속 출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흥행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진심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정해인은 "'반의반'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결핍이 있다. 이걸 사람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포인트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더했다.

‘반의반’은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사진=tvN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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