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는 2월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공시했다. /은행연합회

[한스경제=탁지훈 기자] 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로 인해 오는 17일부터 주담대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43%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하 돼 이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1.44%로 0.03%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6월부터 7개월째 감소 추세다.

코픽스는 국내 시중은행이 정기예금·정기적금·주택부금 등 8개 수신 상품 평균 비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그러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 같은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탁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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