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KIA 감독.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IA 타이거즈가 45일간의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KIA는 지난달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테리 파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을 진행했다.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20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도 쌓았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사령탑 맷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냇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캠프가) 굉장히 잘 진행됐다. 만족스러웠다. 선수들이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서 발전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캠프였다"고 밝혔다.

캠프 성과에 대해선 "가장 집중했던 건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연습경기를 통해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좋았다"먄서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더 좋아져야 할 부분도 있다. 국내 훈련과 시즌을 치르며 더욱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 모두가 성장했다. 캠프 기간이 길어진 것이 오히려 좋은 영향이 됐다. 경기수가 많아지면서 젊은 선수들의 출장 기회가 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19 여파에 시범경기는 취소됐다. 당분간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팀과 경기를 치르거나, 다른 팀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지만, 오히려 우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좀 더 효율적으로 우리 자신을 지켜보고 발전시키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귀국 후 훈련 계획에 대해서 윌리엄스 감독은 "자체 홍백전으로 실전을 이어갈 생각이다. 개막전이 미뤄지긴 했지만, 연습경기를 통해 최대한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