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개는 훌륭하다' 이유비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행동에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KBS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 지상렬이 맹견 패밀리와 만났다.

이날 이경규, 이유비, 강형욱은 시각 장애인 안내견들을 훈련하는 안내견 학교에 갔다. 이어 박태진 훈련사가 등장해 안내견이 래브라도레트리버인 이유에 관해 "첫 번째 이유는 준수한 외모다. 대중교통을 타야 하는데, 무섭게 생기면 어렵겠죠"라며 "또한 크기가 적당하고, 성격이 좋다"라고 밝혔다.

훈련 과정은 1년 반~2년 정도 걸린다고. 박태진은 "태어나고 7주간 교육하고 8주 후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학습한다. 14개월에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6~8개월 훈련을 받고 9년간 안내견의 삶을 살다가 자원봉사자 가정에 다시 나간다"라고 밝혔다.

일반인 자원봉사자의 조건도 있었다. 독신, 직장인, 맞벌이 가정이면 안 되고 자녀가 있으면 8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이를 들은 이유비는 적극적으로 "강아지를 안 키워본 사람도 가능하냐"라고 물었고 훈련사는 "저희는 더 선호한다. 어설프게 배우신 분들이 고집이 센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이경규를 떠올리며 격하게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경규는 안내견 호야와 함께 체험에 나섰다. 호야는 장애물이 나오자 본인은 갈 수 있는데도 이경규를 위해 기다렸고 이를 지켜보던 이유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유비는 "체험하는 걸 보는데, 너무 대견하더라"라며 "안내견을 처음 봤는데, 그분들을 위해 기특하게 도와주는 걸 보니 정말 감동적이더라. 고마운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경규, 이유비는 새끼 레트리버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이경규는 "길 다니다 보면 나처럼 누워있는 아저씨도 있다"라며 누웠다. 이유비도 따라 누웠고 강아지들한테 둘러싸이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훈련사는 "앞으로 안내견을 보시면 눈으로만 예뻐해 주고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사진=KBS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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