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포스터.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대작 영화들이 촬영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15일(현지시간) 외신 데드라인 등 연예매체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의 ‘신비한 동물사전3’는 촬영을 잠정 연기했다.

‘신비한 동물사전3’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후속편이자 해리 포터 시리즈의 프리퀄이다. 국내 배우 수현(클라우디아 김)이 이전 시리즈에 이어 ‘신비한 동물사전3’에도 내기니 역으로 출연한다. 이전 시리즈의 연출을 맡았던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이번 영화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배경으로 한다. 브라질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촬영을 연기한 것.

워너브러더스의 또 다른 작품인 ‘더 배트맨’(맷 브리스 감독)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영국 로케이션 촬영을 중지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영국 런던에서 촬영을 시작한 ‘더 배트맨’은 리버풀로 이동해 제작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촬영을 연기하기로 했다. 로버트 패틴슨이 새로운 배트맨, 브루스 웨인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밖에 앤디 서키스, 조 크라비츠, 제프리 라이트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미션 임파서블7’, ‘매트릭스4’ 등이 촬영 연기 소식을 전하며 할리우드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션 임파서블7’은 이탈리아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촬영을 중단했다. ‘매트릭스4’ 역시 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독일 베를린 등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을 중단했다. 앞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콜린 트레보로우 감독) 촬영 중단을 알린 바 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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