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내린 영향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낮췄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들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최저 2.50%대로 낮췄다. 

17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기존보다 0.03~0.11%p 내렸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해서다. 

코픽스는 수신상품 금리를 토대로 산정된다. 지난달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내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3~0.11%p 떨어졌다. 시장금리 변동 영향이 가장 빠르게 반영되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43%로 전월보다 0.11%p 떨어졌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에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를 기존 2.75~4.25%에서 2.64~4.14%로 0.11%p 하향 조정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같은 폭으로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2.83~3.83%, 농협은행은 2.57~4.18%로 낮췄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72%로 전월 대비 0.03%p 떨어졌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44%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기존 수신상품에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등을 포함해 산정하는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6월 도입된 후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은행은 신잔액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를 2.83~4.33%에서 2.80~4.30%로 내렸다. 우리은행은 2.84~3.84%, 농협은행은 2.58~4.19%로 낮췄다. 모두 0.03%p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코픽스 영향을 덜 받는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신잔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를 모두 2.55~3.81%로 정했다. 

하나은행은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금리를 정한다.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와 신잔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를 모두 0.199%p 내렸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044~4.344%로 신잔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의 경우 2.764~4.064%로 정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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