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마블 영화 ‘상치’ 감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상치)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17일(한국시간)자신의 SNS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앞서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예방 차원에서 촬영을 중단한 채 호주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상치’는 2월부터 호주에서 촬영을 시작했지만 데스틴 다니엘 크레튼 감독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촬영을 중단했다.

크리튼 감독은 “지난주 금요일 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는 몇몇 사람들과 가까이서 일하고 있었다. 닉과 난 집에 갓난아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안전하고 싶었다”며 코로나 19 판정 검사를 받게 된 이유를 밝혔다.

크리튼 감독은 “난 가족과 떨어져 있던 지난 주말 동안 둘째 아이가 태어난 이 흥미로운 순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난 이 폭풍 속에서, 호텔 천장의 한 지점을 올려다보며 정말 아름다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며 “전세계 사람들은 얼마나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는지, 얼마나 취약한지, 살아남기 위해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 판정을 받아 기쁘지만 앞으로 더욱 조심할 것이다. 과학의 발전을 믿는다면 우린 함께 산에 올라갈 수 있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든 여러분보다 취약한 사람들의 안전을 걱정해라. 그리고 기억해라. 증상이 없다고 전파자가 아니란 게 아니다. 희망을 갖고 겸손하게 집에 머물러달라.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러분 스스로를, 가족을,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지키는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상치’는 1973년 마블 코믹스에 아시아계 첫 슈퍼히어로로 등장한 캐릭터다. 2021년 2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사진=마블 스튜디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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