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보험사 당기순이익, 10년 만에 최저치 기록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위축 더욱 심화될 우려 있어
지난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2018년 대비 2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9496억원(26.8%) 하락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85억원(22.8%) 감소했다. 생보사는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로 인해 보험영업손실이 7820억원 늘었고, 2018년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2115억원 하락했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11억원(31.7%) 감소헀다. 생보사의 경우, 투자영업이익은 1조 3932억원 증가했지만,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2조8890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까지 영향을 줬다.

보험사의 2019년 수입보험료는 212조7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8512억원(5.4%) 증가했다.

생보사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17조2624억원으로 2018년 대비 6조4193억원(5.8%)가 증가했다. 특히 퇴직연금보험(24조6387억원)은 2018년 대비 7조7662억원(46.0%) 증가한 반면, 변액보험(17조6873억원)은 1조1472억원(6.1%) 감소했다.

손보사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95조4980억원으로 2018년 대비 4조4319억원(4.9%)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업계의 손익 악화에 대해 "저성장·저출산·저금리에 직면한 어려운 경영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위축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외형 확대만을 위한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건전성 제고를 위한 내실있는 경영을 추구하도록 감독 및 검사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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