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연맹은 코로나19 확산에 4월30일까지 모든 국제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궁사들의 활시위도 멈춰 세웠다. 세계양궁연맹(WA)는 다음 달 30일까지 모든 국제대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양궁연맹은 "집행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여파로 4월30일까지 모든 국제대회와 개발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3월 팬 아메리칸 챔피언십, 4월 아리조나컵, 오세아니아 챔피언십, 유러피안 패러 챔피언십, 베로니카스컵, 현대 월드컵 1차 대회도 미뤄진다. 

유예된 대회는 연말 재편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팬 아메리칸 챔피언십과 오세아니아 챔피언십, 유러피언 패럴 챔피언십은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쿼터 토너먼트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세계양궁연맹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출전 자격 절차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각국 연맹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양궁연맹이 정한 4월30일 데드라인 이후 대회도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현대 월드컵 2차 대회와 유러피언 챔피언십은 일단 정상 개최할 방침이다. 애초 현대 월드컵 2차 대회는 상하이에서 열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안탈리아로 변경했다. 

한편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일찌감치 도쿄올림픽 출전권 6장(남녀 각 3장)을 모두 확보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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