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안호영 의원 “정부와 공기업 위기 극복방안 마련해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협이 계속되면서 철도, 항공, 도로 등 교통 이용객기 급감하고 있다. 비행기 등을 이용한 국가간 이동이 대부분 통제되고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확산되면서 교통 관련 공기업의 수익도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통위원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와 SR, 한국·인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교통 관련 공기업 5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올해 수익이 5664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국제여객 수요를 7254만명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57.5% 낮은 3082만명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항공수익(여객·운항) 4737억원, 상업시설 수익·주차장 등 비항공수익 927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달부터 당기순손실 전환을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음 달 종식한다고 해도 당기손익이 1179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의 3월 둘째 주 국제선 운송실적을 기준 예상 매출 피해액은 올해 6월까지 최소 6조325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 수는 13만84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7% 감소했다.

정부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항공사 등의 재무 지표 악화는 공기업 경영 평가 때 감안하기로 했다.

여객간선철도 이용객은 33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8.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약10% 감소했다.

안호영 의원은 “코로나19로 철도, 도로, 항공 등 교통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관련 공기업도 심각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공기업은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지키면서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