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천하의 마블 ‘블랙 위도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5월 1일 북미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추후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 19 발병 상황 속에서도 개봉일을 변경하지 않았다. 5월 개봉을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을 비롯 전세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결국 개봉 연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4월로 예정된 국내 개봉 역시 미뤄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비상상황이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가 공공장소 폐쇄를 결정했고 대부분의 극장이 집단으로 문을 닫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디즈니는 ‘뮬란’ ‘엑스맨: 뉴 뮤턴트’ 등의 개봉을 연기했으며 실사 영화 제작을 중단한 바 있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과거가 예고돼 화제를 모았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