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화상 회의 방식으로 온라인 기자 간담회 진행... TFT 세 번째 세트 '갤럭시'도 출시
라이엇 게임즈가 오는 20일 '전략적 팀 전투(TFT)' 모바일을 출시한다. 사진은 지난 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인게임 화면. /정도영 기자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오는 20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인기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TFT)'를 모바일로 출시한다. 'TFT 모바일'은 라이엇 게임즈 최초의 모바일 게임 타이틀이다.

TFT는 8명의 플레이어가 LoL의 챔피언과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진영을 구성하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난투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LoL과 오토체스가 합쳐졌단 뜻에서 '롤토체스'라고도 불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PC버전 TFT는 전 세계 플레이어 수 800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TFT 모바일 출시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TFT 모바일에 대한 게임성과 향후 서비스 계획이 발표됐다.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라이엇 게임즈 본사 담당자들과 한국 기자단 간의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라이엇 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TFT 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크로스 플레이 지원이다. 기존 PC버전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져 플랫폼이나 기기와 상관없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출시와 함께 적용되는 크로스 플레이는 전 세계(일부 지역 제외)에서 즐길 수 있다. 

크로스 플레이는 최근 게임업계의 이슈이자 트렌드로,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자사의 주력 게임에 이를 적용, 서비스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TFT 모바일을 출시한 배경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알리샤 로링 시니어 UX 디자이너는 "플레이어들이 모바일 버전의 TFT을 하고 싶다는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었다"며 "기존 PC버전을 모바일로 옮기기 위한 최적화에 노력했고, 상당 부분 최적화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TFT 모바일은 정식 출시에 앞서 제한적으로 루마니아와 호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기본 사양은 아이폰 6S 이상, 안드로이드 7.0(1.5G) 이상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TFT 모바일을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진행된 'TFT 모바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하나 우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케이션 담당과 매튜 위트록 게임 디자이너, 알리샤 로링 시니어 UX 디자이너가 'TFT 모바일'을 소개하고 있다. /정도영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TFT 모바일 출시와 함께 TFT의 세 번째 세트(시즌) '갤럭시'도 출시한다. 갤럭시 역시 모바일과 PC버전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며, 우주, 은하, 별을 테마로 하는 LoL 챔피언, 꼬마 전설(인게임 아바타)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또한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때 나타나는 '갤럭시 테마 펑펑!효과'와 게임 플레이의 진척도를 기반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갤럭시 패스(무료)'와 '갤럭시 패스+(유료)'도 함께 출시된다. 이외에도 갤럭시 테마가 적용된 결투장 스킨과 랭크 보상 시스템의 변화, PC버전 TFT의 기존 기능도 함께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매튜 위트록 게임 디자이너는 "한국에 TFT 모바일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 TFT PC버전을 즐겨주시는 분들 많아 감사하다"며 "모바일 버전으로도 더 많은 분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여러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카드게임 장르로 LoL의 세계관을 확장한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오픈 베타를 진행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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