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향후 전자투표제 도입여부 검토 중... 코로나19에 참석 주주도 마스크 착용
삼성SDS가 18일 잠실 캠퍼스에서 제 35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승훈 기자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올해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으며, 견고한 사업 체계와 신기술 기반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을 추구하겠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제 35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배당금 승인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날 홍원표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 기업들의 투자 위축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이 가장 부진했던 해였다”며 “삼성SDS는 이러한 환경에서도 대외사업, IT전략사업,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서 매출 10조 7196억원과 영업이익 9901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특히 대외사업이 지난 2018년 대비 31% 성장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삼성SDS는 인도·베트남·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IT개발센터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자체 개발한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도 혁신했다.

또한 이스라엘 이과지오사(社), 미국 센티넬원사, 지터빗사 등에 투자해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신기술을 확보했고,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로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디지털헬스 관련 벤처 육성을 위해 스핀오프를 통한 투자를 확대했다.

삼성SDS가 18일 잠실 캠퍼스에서 제 35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현장 모습. /삼성SDS 제공

홍 대표는 해외 사업 확대 방안으로 ▲글로벌 대외사업 확대 ▲기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적극 지원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 등 3가지 중점 추진 사항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해외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을 타겟팅하고,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사업별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대외 사업도 본격화한다.

또 차세대 ERP의 성공적인 구축과 R&D 클라우드 사업의 추진, 그리고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플랫폼 기반의 지능화로 고객 IT 혁신을 통해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Cello 플랫폼 등 삼성SDS의 차별화된 IT 역량을 바탕으로 대외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물류 운영서비스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물류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SDS가 18일 주주총회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힘썼다. /이승훈 기자

한편 이날 주주총회 현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삼성SDS는 감염예방을 위해 열체크 및 방역, 손소독제 등을 준비했다.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 및 주주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입장했으며, 문진표 작성 및 거리 두고 앉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엄숙하게 진행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전자투표제 도입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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