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I. /네이버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네이버가 오는 19일부터 뉴스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활동이력을 공개한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 댓글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의 목록이 공개로 전환된다. 기존에 이용자가 직접 댓글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던 방식에서 모든 댓글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또한 작성자 스스로가 삭제한 댓글은 보이지 않지만, 현재 게시 중인 모든 댓글과 댓글 수, 공감 수가 집계돼 공개된다. 특히 최근 30일간 받은 공감 비율과 본인이 최근 삭제한 댓글 비율도 함께 제공된다. 삭제한 댓글 비율은 19일 이후 삭제분부터 집계 반영된다.

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 이용자는 가입 후 7일 후부터 뉴스 댓글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소셜 계정을 통해 가입한 네이버 아이디는 이미 뉴스 댓글 활동이 제한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회원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회원 정보에 이용자가 등록한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이 댓글 모음 페이지에 연동된다. 아이디 뒷자리 마스킹 처리(****)로 앞 4자리가 같아도, 닉네임과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는 특정 댓글러의 글을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악성 댓글러를 판단하고 걸러내는 기능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4·15 총선 기간 '급상승검색어' 일시 중단과 연예 댓글 잠정 폐지 등 대책을 지난달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의 댓글 관리 강화 정책도 내놓았다.

정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