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김동욱과 문가영이 상처 극복 로맨스를 펼친다.

18일 오전 M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MBC 새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김동욱,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이진혁이 참석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상처 극복 로맨스다. 김동욱,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김창완, 길해연 등 베테랑 배우들과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를 연출한 오현종 감독과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을 공동 집필한 김윤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동욱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차세대 국민 앵커 이정훈으로, 문가영은 라이징 스타이자 이슈 메이커인 여하진, 김슬기는 하진의 동생이자 매니저인 여하경, 윤종훈은 정신과 주치의이자 정훈의 절친 유태은, 이주빈은 정훈의 첫사랑 발레리나 정서연, 이진혁은 정훈의 후배 기자 조일권 역을 맡는다.

이들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지난해 '특별 근로감독반 조장풍'을 통해 '2019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인 김동욱이다. 이날 김동욱은 "대상의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특별히 극복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그렇다. 너무 감사한 상을 받아서 즐거웠고 행복했다"며 "앞으로는 이 작품뿐 아니라, 그 상에 대한 무게감과 가치를 증명해나가는 게 제가 할 몫인 것 같다. 이 작품도 증명을 해나가야 할 과제 중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욱은 뉴스 앵커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정말 쉽지 않았다. 직접 해보니까 정말 다르더라"라며 "실제로 집에서 앵커 멘트를 녹음하고 앵커분에게 보내서 조언을 듣기도 했다. 현직에 있는 젊은 앵커분들의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동영상 어플을 통해 유명한 분들의 과거 모습을 보기도 했다. 현직에 계신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등에서 매력을 선보였던 문가영은 극중 맡은 역할에 대해 "하진이의 직업이 저와 같기도 하고 보여줄 수 있는 게 다양한 캐릭터다. 내가 가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어떤 전략을 세우기 보다는 내 나이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문가영이라는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문가영은 "김동욱과 13살 차이가 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우선 너무 든든하다. 오빠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13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욱은 "제가 철이 없어서"라며 웃었다.

김동욱과 문가영의 호흡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다. 문가영은 "오빠가 초반에 차분하고 낯을 가려서 어떻게 친해질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기간이 풀리면 오빠가 굉장히 장난기가 많아진다. 지금은 너무 즐겁고 저는 재밌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욱은 "저도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진혁은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이진혁은 "세트장 촬영이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선배들이 이끌어줘서 긴장 없이 연기를 했다. 김동욱이랑 가장 많이 붙어있다. 김동욱은 물어보기도 전에 조언을 한다. 긴장하지 말고 나답게 하라는 조언을 아낌없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첫 정극이다보니 긴장을 많이 해서 대사를 틀리거나 안 나올 때가 있었는데 김동욱 덕분에 대사를 잘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혁은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력적이고 타 로맨스 물과 다른 드라마다. 모두가 즐겨볼 수 있고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고 이어 문가영은 "잊혀지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18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 방송된다.

사진=MBC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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