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미스터트롯'은 종영했지만 출연진들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이 14일 최종 순위를 발표하고 3개월의 긴 여정을 끝냈다.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종영 후 인기 상한가에 오른 참가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이다.

우선 TV조선은 '미스터트롯'의 열기를 이어갈 자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오후 10시에는 '미스터트롯'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참가자들이 지난 3개월간 지나온 여정을 이야기하는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가 방송된다. 진(眞) 임영웅, 선(善) 영탁, 미(美) 이찬원이 출연한다.

세 사람은 16일 방송된 TV조선 '뉴스 9'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입을 모아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고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은 "'미스터트롯'을 통해서 좋은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뉴스에 나올 건 더 상상도 못했다.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뉴스 9' 자체 최고 기록인 시청률 8.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미스터트롯'의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은 결승 진출자 장민호와 함께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한다. 25일 진행될 녹화에서 '미스터트롯' 비하인드, 경연 소감, 개인적인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낼 예정이다.

앞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미스터트롯' 결승 진출자 7인은 기존의 소속사 유무와 상관없이 앞으로 1년 6개월간 뉴에라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위탁계약을 맺었다. 뉴에라프로젝트는 이수영, 장재인, 밴드 소울라이츠 등이 소속된 기획사다. 이에 대해 '미스터트롯' 관계자는 "결승이 끝난지 얼마 안 돼 아직 계약서를 쓰진 않았지만 톱 7과 이미 1년 6개월간 계약해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된 상태다. 금주 내 만나 논의를 진행하고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종 7인 외 참가자들의 활동 소식도 속속 전해졌다. 이미 데뷔를 했던 가수들은 길었던 무명 생활을 끝냈고 트로트 가수의 꿈을 꿔 온 이들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호중은 '미스트롯'에서 선을 차지한 정미애가 소속된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소속사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준결승 진출자 강태관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프로듀서 조영수가 속한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했고 이도진은 케이더블유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주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이돌 출신 참가자 김중연은 최근 트로트 싱글 '수호천사'를 발매하고 트로트가수로 정식 데뷔를 마쳤다.

이어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은 내달 18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18일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 지속됨에 따라 공연장을 찾는 관객, 아티스트 및 공연 관계자들의 안전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공연 연기 소식을 전했다.

4월 17일 오후 7시, 19일 오후 2시, 7시 공연은 5월 30일 오후 7시, 31일 오후 2시, 7시 공연으로 변경된다. 이후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수원, 울산, 강릉, 광주, 청주 등을 포함한 지방 투어들은 현재로는 일정 변경 없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국내 상황에 따라 추후 연기가 될 수 있다. "현재 예정된 지역 공연에 대해 공연 연기 가능성은 있지만 공연취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최종회가 시청률 35%를 돌파하며 전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경연곡이 트로트 장르로선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출연진들의 인기가 트로트 시장 활성화를 계속해서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사진=임영웅 인스타그램, TV조선 방송 화면,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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