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1600선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코스피가 18일 5% 가까이 급락하며 1600선 마저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68포인트(0.82%) 오른 1686.12로 개장해 장중 한때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가 1500선에서 마감한 것은 2010년 5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10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무너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미국 주식시장 회복과 재정지출 의회 통과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50억원, 4315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910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생활건강만 3.85% 올랐다. SK하이닉스(-9.08%), LG화학(-8.65%), 현대차(-8.24%), 셀트리온(-6.55%), 삼성물산(-5.78%), 삼성전자(-3.59%)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마감했다.

지수는 6.06포인트(1.18%) 오른 520.79로 출발해 상승하다가 역시 급락했다. 코스닥지수가 500선이 무너진 건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245.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65.47원을 기록했다.

권이향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