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에어부산이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LR(Long Range) 항공기를 동아시아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16일 에어버스사의 독일 함부르크 공장에서 A321LR 항공기를 인수받았으며, 항공기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신규 도입한 항공기는 국내에서 서비스 투입 작업 및 감항 검사를 거친 후 오는 31일부터 제주 노선에 우선 투입된다.

에어부산이 도입하는 A321LR 항공기는 220석으로 규모의 기령 0년의 새 항공기가. 

신형 엔진 장착으로 기존 A321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15% 향상돼 연간 5000톤 가량의 탄소 배출량이 저감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도입 예정인 보잉사의 신기종 항공기보다 항속거리가 약 1000㎞가량 증가돼 싱가포르, 푸켓뿐 아니라 인도 델리와 자카르타까지도 운항이 가능하다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더불어 소음 발생 역시 기존 보유 항공기와 비교해 50% 저감됐다. 

에어부산은 A321LR 항공기의 좌석 1~3열을 중거리 노선에 맞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으로 운영, 장시간 탑승하는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해 총 4대의 신형 항공기(A321LR 2대 , A321neo 2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기존 항공기 3대를 반납해 총 2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신기재 항공기 도입으로 올 연말 에어부산의 보유 항공기 평균 기령은 11.5년으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코로나 19 감염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기재 도입이 향후 상황이 개선되는 시점에는 오히려 큰 경쟁 무기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