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 공장/현대차 앨라배마 법인 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가동을 멈췄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18일(현지시간)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싼타페 등 미 현지 주력차종을 생산하며 연간 생산규모는 37만대 수준이다. 

현대차는 미국 방역 당국과 협의해 재개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아직 단언하긴 어렵지만 지금 상태로 간다면 연간 판매가 10∼20%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무뇨스 사장은 "이미 일부 딜러는 정부 방침으로 문을 닫아서 판매에 차질이 있다. 이번 주말엔 어느 정도든 모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시시각각 나빠지고 있어서 최악 상황에 대비하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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