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평균 경쟁률 226.45대 1
조정지역 해제에 전매제한 기간↓…너도나도 청약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청약 경쟁률. /청약홈 갈무리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청약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억원 대의 차익이 예상되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역시 1순위 마감 행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지방 청약에 수만명이 몰리며 웬만한 수도권 보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9일 청약홈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의 청약 결과, 총 88가구 모집에 1만9928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2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380.05대 1로 전용면적 84B㎡타입에서 나왔다. 21가구 모집에 7981명이 몰렸다. 전용면적 84A㎡ 평형은 34가구 모집에 5803건이, 84C㎡의 경우 33가구 모집에 6114건이 접수 돼 15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69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5억원 초중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단지 인근의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분양가 1800만원 선이었는데, 전용 84㎡가 지난달 29일 9억8020만원에 거래됐다.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과 최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전매제한, 대출 규제, 세금 중과 등에 대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느슨해진다.

지난 17일 여수웅천 마린파크 애시앙 1, 2단지 무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49세대 모집에 3만6959명이 몰렸다. 해당 단지는 지난 1월 1순위 청약 결과 1단지가 353가구 모집에 1만3822건이 접수되며 평균 39대 1을 기록했다.

2단지는 260가구 모집에 1만2598건이 접수되며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일부 부적격분에 대한 잔여세대 공급이다.

지난 3일 청라힐스자이도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3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5710명이 접수해 평균 141.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수도권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오히려 웬만한 수도권 보다도 높은 경쟁률이다. 실제로 마곡지구 9단지에서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252가구 모집에 3만699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46.82대 1을,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4대 1을 기록했다.

평균 당첨 가점도 높은 편이다. 청라힐스자이의 평균 당첨가점은 66.36점이며, 평형별로는 84㎡A타입이 평균 69.75점으로 가장 높았다. 여수웅천 마린파크 애시앙 1, 2단지도 60점 이상의 가점을 기록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당첨 가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청약 과열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졌으며, 지방치고 시세차익도 꽤 큰 편"이라며 "특히 최근 한동안 집값이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분데 따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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