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 쇼 '블루맨 그룹'이 세계 보건 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 사항과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확산을 고려해 월드 투어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블루맨 그룹' 내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던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가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국제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관객과 아티스트,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다음 달 LG아트센터에서 예정돼 있던 '블루맨 그룹'의 한국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랜만에 한국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던 '블루맨 그룹' 아티스트들도 아쉽고 힘든 결정이었지만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보며 '블루맨 그룹' 측과 재협의해 국내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내한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블루맨 그룹'의 월드투어는 2008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블루맨 그룹-메가스타 월드 투어' 이후 12년 여 만에 새로운 버전으로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다. 가장 사랑받는 '블루맨' 특유의 클래식 프로그램과 더불어 새로운 음악, 신선한 스토리, 커스텀 악기 그리고 감각을 자극하는 그래픽이 더해져 한층 화려해진 넌버벌 퍼포먼스를 예고하기도 했다.

'블루맨 그룹'의 월드투어 내한공연 취소에 따른 예매 티켓은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수수료 없이 취소 및 환불 처리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티켓과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와 공식 SNS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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