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정준 인스타그램.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정준이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정준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대인배라 결이 같고 싶지 않아서, 악플러 분들 용서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소 안하기로 했다. 왜? 난 대인배다. 같은 프레임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라며 “너도 고소했으니 나도 해줄게? 당이? 누구냐 넌? 근데 머리 잘 못 쓴 거 같은데요? 진짜 궁금하다 니들은 누구냐?”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국경제는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에서 정준 등 악플러 21명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정준이 기사에 남긴 댓글이 공개됐다. 정준은 “내가 쓴 게 맞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준은 최근 악플러들의 아이디를 공개하며 “변호사 미팅 후 고소하겠다”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정준이 공개한 캡처본에는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정준 인스타 악플 고소한댄다’라는 제목과 닉네임이 적혀있다. 이어 정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함께 ‘저도 대강 저놈의 행적을 압니다. 겉멋으로 교회 다니며 등에 칼 꼽은 놈이죠’라는 댓글이 담겼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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