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LG화학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 공장 생산차질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삼성증권이 20일 LG화학에 대해 코로나19 영향과 가벼워진 벨류에이션(가치평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33만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계속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폴란드 공장 생산차질이 우려되는데 실제로 최근 유럽 대부분의 완성차업체는 단기 공장 가동중단을 발표한 상황”이라며 “순차입금 증가에 따른 크레딧 리스크(신용위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에 대해 유럽 코로나19로 인한 EV(전기차) 판매부진영향을 가정한 것”이라며 “향후 폴란드 정부차원에서의 공장 가동중단 명령 발생 시 출하량의 의미 있는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올해 1분기 북경 트윈타워 등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5000억원을 확보했고 지난해 12월 산업은행과 배터리 해외증설에 금융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최대 50억달러(약 6조원)까지 원할 때 차입할 수 있는 계약으로 당사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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