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긴급 자금 지원 및 임대료 감면
비용 조기 집행 등 상생과 협력위한 노력에 앞장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텅빈 주말 서울경마 공원 풍경.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마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경마 운영중단으로 생계 안정 지원이 시급한 관계자, 협력업체 등을 위해 긴급 자금 지원 및 임대료 감면, 비용 조기 집행 등 상생과 협력을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

마사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가 모든 사업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번 지원 대책은 해당 기간 매출이나 수입이 발생하지 않은 경마 관계자와 업체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 아래 결정된 사항이다. 특히 김낙순 마사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도움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대책은 서울, 부산경남, 제주 경마장 관계자 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자금 지원이다. 경마가 중단된 기간 경마 상금이 지급되지 않아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관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200억 원 긴급 자금을 조성해 무이자 지원에 나선다. 이 밖에 경마지원직 근로자 5100명과 1월 설립된 마사회 자회사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직원들에게도 경마 중단 기간 휴업 수당을 지급해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각 경마장과 지사에 입점한 협력업체(매점, 식당 등)에도 미(未)시행 기간 임대료 전액 감면, 시행하지 않은 기간만큼 계약 연장 등 경제적 부담 완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에 대응하고 공공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 예산 조기 집행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의무적 선금 지급 비율을 10%씩 높이고 선금 지급 한도도 기존 70%에서 80%로 일시적인 확대에 나선다. 빠른 비용 지급을 위해 올해 상반기 선금 지급 날짜를 청구일로부터 5일 이내로 줄인다. 대가 지급도 계약 당사자의 청구일로부터 3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절차 단축 방식을 도입한다. 부서별 조기 집행으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업체와 상생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낙순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지역사회, 경마 관계자 및 관련 업체와 상생을 위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무가 요구되는 시점이다”며 “예산 조기 집행으로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 임차인 구제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즉각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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