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9년은 국내·외 모두 어려웠던 해… 2020 주류시장 경쟁도 치열할 것"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할 것"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하이트진로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20일 주주총회에서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해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주류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2020년 포부를 밝혔다.

김인규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68기 하이트진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20년 주류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올해 주류시장은 맥주의 종량세 도입, 국세청 고시로 인한 영업환경의 변화, 경쟁사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 등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 전망했다.

이어 “2019년 세계 경제는 미·중 무역 분쟁,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 등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더욱이 한·일 양국의 외교적, 정치적 문제로 촉발된 대내외적 갈등은 국내 경제의 어려운 여건을 더욱 가중시켰다”라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하이트진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은 위기에서 돌파구를 찾고 희망을 보았다”라며 “모든 역량과 기술을 집중해 선보인 테라와 진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실적 반전의 계기를 이루어냈다”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내놓은 ‘테라’와 ‘진로이즈백’이 흥행하면서 매출액 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경쟁업체에 밀려 부진했던 실적을 한 번에 반등시켰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 소매시장에서 하이트진로 점유율은 30.8%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김인규 대표는 올해 국내 주류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작은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 심화와 국내외 경기침체, 규제 강화 등 어떠한 난관에 봉착해도 굴하지 않고 주류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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