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엄지원이 tvN 월화극 ‘방법’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엄지원은 20일 ‘방법’ 관련 서면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행복하기도 했고 캐릭터의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만큼 끝났다는 실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아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모두의 땀방울이 깃든 작품이 완성됐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방법’은 최고 시청률 7%를 돌파하며 오컬트 장르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엄지원은 “초반에 나를 포함한 모든 배우,제작진 분들이 대본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편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늘 궁금했다”며 “오컬트라는 장르 특성 상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지 걱정되기도 했다. 그 때 ‘우리 모두의 눈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 다독인 기억이 남아있다. 그때 우리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극 중 엄지원이 분한 임진희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사회부 기자다. 방법사 백소진(정지소)와 함께 악의 축 진종현(성동일)을 처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엄지원은 임진희 캐릭터에 대해 “.사회부 기자들의 자문을 얻어 무언가를 파헤치고 집요하게 찾아가는 이성의 정점에 살고 있는 기자 임진희가 이성이 아닌 비논리의 세계에 휩쓸리게 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 임진희라고 규정 지어진 이 인물이 위기의 상황을 맞이했을 때 그 안에 충돌하는 갈등과 정의로운 기자로 알려진 진희가 과연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모호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방법’ 결말에 대해서는 “각자의 해석을 존중하는 편”이라고 했다. 엄지원은 “말에는 힘이 있고 혀에는 칼이 있다고 한다. 직접적인 가해가 아닌 보이지 않는 가해에 대해 우리 모두 관대하지만 그 안의 날카로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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