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1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에서 열린 정주영 창업자의 18주기 추모행사/현대중공업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9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 모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19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서 제사를 지낸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작년 8월 16일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 제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현대가는 2015년 8월 변 여사의 9주기 제사 때부터 제사 장소를 청운동 옛 자택에서 한남동에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옮기고 작년 8월 변 여사의 12주기 제사부터 다시 청운동에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01년 상속받았으며,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물려받았다.

범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기일인 오는 21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 경영진도 선영 참배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권오갑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21일 선영을 참배할 예정이다.

매년 울산에서 기일을 전후해 개최하던 '정주영 창업자 추모음악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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