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0일 주주총회에서 박대동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결정했다./사진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삼성화재가 20일 본사 사옥에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화재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주총회 참석자들의 입장에 앞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열화상 카메라 준비 등은 물론 직접 체온을 측정하고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묻는 설문지 작성을 실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날 주총 참관실은 다소 빈자리가 있었다.

이날 주총에서 장덕희 삼성화재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박대동 이사·김성진 이사·박세민 이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특히 박대동 사외이사의 재선임 결정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받았다. 박 이사는 오는 4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울산 북구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박 이사가 오는 4월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삼성화재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국회법 제29조의2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직 외에 다른 직을 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대동 삼성화재 사외이사의 재선임이 확정됐다./박대동 삼성화재 사외이사 페이스북 화면

박 이사는 1951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공공정책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박 이사는 재정경제부에서 기획예산담당관(1999년)과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 과장(2000년),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감독정책1국 국장(2004년)과 상임위원(2007년) 등을 맡았다. 이후 2012년부터 제19대 국회 국회의원으로 지냈다.

특히 박 이사는 제19대 국회의원 활동 당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보험사기 행위의 조사·방지·처벌에 관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그 밖의 이해관계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보험업의 건전한 육성과 국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2016년 3월 국회 통과 이후 그해 9월부터 시행됐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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