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LG생활건강, 김기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아모레퍼시픽,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
20일 LG생활건강은 제 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LG생활건강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국내 뷰티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고 올 한해 비전을 선포했다.

20일 LG생활건강은 서울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기주주총회에서 2019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의 의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LG생활건강은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김기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M&A와 해외투자, 화장품 분야의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재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재욱 사외이사를 신규로 임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등 대외 불안정한 여건에도 지난해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9%, 13.2%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고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모든 구성원이 어떠한 난관도 뚫고 나간다는 각오를 가지고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아모레퍼시픽은 제14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 아모레퍼시픽 제공

같은 날 아모레퍼시픽은 올한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적 성장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는 이날 제14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등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 상품 개발,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라며 “국내 사업은 고객 접점을 확대해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일궜고, 해외 사업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전문가 영입에 열을 올렸다. 주주총회를 통해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차상균 서울대 교수 및 연구원장은 데이터사이언스 내 빅데이터와 AI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업계 내 독보적인 브랜드 지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고객에 집중하며 전사적으로 디지털화를 이뤄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연결 매출액 5조5801억 원, 영업이익은 4278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올해 급속도로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혁신의 좋은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와 수익성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더 공고히 하는 데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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