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릿지와 사랑의 밥차가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 및 생필품 전달에 함께했다.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연예인 봉사단 더브릿지(단장 김예분)가 코로나19 사태로 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회취약계층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더브릿지는 20일 오전부터 서울시 용산구 일대의 취약계층 주거지 100가구를 돌며 직접 만든 반찬과 밥을 비롯해 라면, 김치, 만두, 간식(곤약젤리 젤리로), 마스크, 손세정제 등 식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이번 봉사 역시 최대한 신체 접촉을 피한 형태로 전달됐다. 봉사자들은 모두 조리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에서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했다.

더브릿지와 사랑의 밥차 소속원들이 음식을 조리하고 배분하고 있다.

더브릿지와 사랑의 밥차 팀은 20일 오전 8시 서울시 용산구 작은수산시장에 모여 음식 조리를 시작했다. 본래 사랑의 밥차 음식은 트럭에서 조리하는 게 보통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보다 넓은 조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식당을 조리 장소로 선택했다.

김예분 단장을 필두로 김미래 음악감독, 배두환 더브릿지 총무, 백승주, 이선영 아나운서, 가수 송지은, 미스코리아 유혜미, 슈퍼모델 김효진, 팝페라 가수 최의성 등 많은 더브릿지 멤버들이 이 날 활동에 참여했다. 직접 음식을 조리한 뒤에는 이를 소분해 용기에 담아 라면, 간식, 위생 용품 등과 함께 개별 포장해 각각 구역을 나눠 배분했다. 당초 50가구 정도는 주민센터 앞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했으나 이 역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 가구 직접 배분으로 변경했다.

더브릿지 멤버 이선영 아나운서가 개별 포장된 식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더브릿지의 선행에 많은 기업들도 뜻을 함께했다. 주식회사 홍진경은 취약계층 100가구에 각각 김치 5kg과 만두 8봉지씩을 전달했다. 또 농심과 비원비오에프 젤리Ro, 기역이미음은 각각 신라면과 곤약젤리 젤리로, 김을 협찬했다. 또 주식회사 파머스와 스파더엘은 각각 계란말이 반찬과 마사지 기구인 블레싱벨을 지원했다.

더브릿지 김예분 단장은 "사실 3월 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기도모임으로 대체하려고 했으나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끼니를 거르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후원해준 모든 기업과 마음으로 함께해준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더브릿지 제공, 정진영 기자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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