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미 입국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진행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정부가 오는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다만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입국자에게도 적용할지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검역단계에서도 일부 확인된다"면서도 "아직 (북미발 입국자가) 유럽(발 입국자)만큼의 위험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계속해서 미국 등 외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북미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는 진행을 검토한 부분이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날 유럽으로부터 환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2일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아 미국발 입국자에게도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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