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맨 왼쪽) 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21일 K리그 구단들이 지켜야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수칙을 공개했다.

이근호 선수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선 선수 개인은 물론 구단과 리그 차원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권고를 잘 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FIFpro가 제정한 이 수칙은 훈련이나 경기 전 선수와 스태프 등 모든 팀 구성원의 병력과 진료기록을 확인하도록 하는 등 9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축구단 코로나19 대응수칙

1. 구단은 모든 라커룸과 화장실에 소독제나 세척 용액이 담긴 자동 디스펜서를 설치할 것.

2. 구단은 테이블, 벤치, 의자, 옷걸이, 바닥, 수도꼭지, 손잡이, 샤워실 및 화장실을 표백제, 염소, 용제, 75% 에탄올, 아세트산 및 클로로포름 등이 주재료인 소독액으로 정기적으로 소독할 것.

3. 구단은 탈의실 출입이 허용된 사람들의 숫자를 최소한으로 제한할 것.

4. 리그와 구단은 훈련이나 시합 시 경기장 출입 인원을 꼭 필요한 인원으로 제한할 것.

5. 구단 의료진은 훈련이나 경기 전, 선수와 기술진 등 모든 팀원의 병력과 진료기록, 체온에 각별히 주의할 것,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경기나 훈련에 참여하거나 주위에 접근하지 않도록 확인하고 문서화할 것

6. 구단은 선수, 심판, 볼보이 탈의실, 도핑 테스트용 탈의실 등 모든 탈의실의 위생 상태를 미리 확인할 것.

7. 구단 의료진은 경기, 훈련을 위한 이동 시 반드시 동행하며, 감염 예방에 필요한 물자 및 보호장치 확인에 만전을 기할 것.

8. 구단은 선수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가 전염 가능성이 있는 업무 환경이나 외부 활동에 노출되지 않는지 확인할 것.

9. 경기나 훈련 중에는 미디어 관계자의 탈의실 출입을 통제할 것.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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