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연기ㆍ취소 논의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언록에 따르면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한국 시각)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최근 열린 G7 정상회에서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연기ㆍ취소가 논의된 바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의했다(we did discuss it)"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그(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큰 결정이다"라면서 "그의 결정이 아직 무엇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다"고 언급했다.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9일 참의원 총무위원회에 나서 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를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으며 각 정상들로부터 동의도 구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규모는 축소하지 않고 치르며 관객도 함께 감동을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정상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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