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식집 274곳, 치킨호프집 83곳 폐업...전년 동기 대비 132곳 증가
한산한 명동거리 / 변세영 기자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달 서울에서 문을 닫은 식품업소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식품업소 중 1600곳이 폐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68곳이 문을 닫은 것과 비교해 9.0%(132곳) 증가한 수치다.

이는 장기적인 내수침체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코로나19가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많이 몰리는 식품위생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위생업은 음식점, 카페, 술집, 편의점 등이 속한다.

지난 1일부터 20일 동안 폐업한 식품위생업소 1600곳 중 가장 많이 문을 닫은 업태는 한식집으로 집계됐다. 한식집 274곳, 치킨집과 호프집 83곳, 경양식집 73곳, 분식집은 62곳, 중식당은 2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커피숍 108곳, 편의점 20곳, 기타 휴게음식점도 55곳이 사라졌다. 이밖에 냉면집, 아이스크림점, 동남아음식점, 감성주점 등 854곳이 폐업했다.

구역별로 보면 강남 3구에서 가장 많은 폐업이 발생했다. 강남구(195), 송파구(123), 서초구(101)순으로 폐업 건수가 많았다. 그 뒤로 강동구(95), 양천구(76)가 이어졌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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