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 연기, 취소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쿄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뉴질랜드, 캐나다에 이어 호주 올림픽위원회도 올해 도쿄올림픽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23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 보이콧 성명을 발표하며 "올림픽의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오늘 오전 원격으로 진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국내외의 변화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림픽 대표팀을 구성할 수 없다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언 체스터먼 호주 올림픽 대표단 단장은 "지난주 25개가 넘는 종목의 선수들과 소통을 한 뒤 답변을 받았다. 올해 올림픽이 7월에 개최될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우리 선수들은 훈련과 준비를 위해 긍정적인 자세로 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은 이들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들은 전 세계 동료들에 대한 걱정도 떠안고 있었다. 이것이 선수들이 내게 보낸 일관된 메시지다"라고 덧붙였다.

체스터먼 단장은 "올림픽의 연기는 여러가지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에 세계 각국이 모두 모일 수 있을 때 그들은 진정한 스포츠와 인류를 위한 행사를 열 수 있을 것이다"고 힘주었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를 향후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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