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제라드 호잉.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고국에서 훈련하던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3명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는다.

한화는 23일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과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은 25일에,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는 26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2월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와 메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한화 선수단은 지난 10일 귀국했다. 하지만 호잉과 벨, 서폴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각자 고국으로 돌아가 개인 훈련을 해왔다.

호잉은 미국 오하이오주 자택 근처 학교에서, 벨은 테니시주 집 근처 학교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서폴드는 호주 퍼스에 연고를 두고 있는 퍼스 히트와 함께 훈련했다.

애초 한화는 개막일이 결정되면 외국 선수들을 불러들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호주와 미국의 입출국 금지·제한 조치가 강화됐다. 이에 한화는 예정보다 일찍 외국인 선수들을 한국에 불러들이기로 했다. 한화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여행객들의 입국, 환승 등에 제약사항이 많아지고 있다. 불가피한 상황 발생시 항공편을 조정해 입국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잉과 벨, 서폴드는 한국 입국 시 특별입국절차에 따른 특별검역조사를 받고,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다. 음성 판정을 받으면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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