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국내 증시가 지난 주 후반 급반등 이후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선물이 5% 급락세를 보이면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에 반영된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효과를 모두 반납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83.69포인트(5.34%) 폭락한 1482.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0.85포인트(2.80%) 내린 1498.49에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1480선에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24억원, 362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9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부진했다. 삼성전자(-6.39%)와 SK하이닉스(-7.22%), 네이버(-7.14%), LG화학(-1.65%), LG생활건강(-3.96%), 현대차(-3.09%)이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로직스(1.40%)와 셀트리온(14.75%), 삼성SDI(0.92%)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23.99포인트(5.13%) 떨어진 443.7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211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97억원, 기관은 95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선물은 5%인 954포인트 하락해 하루에 떨어질 수 있는 변동 폭으로 제한한 ‘하한가’에 도달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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