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MBC 월화극이 6개월 만에 부활한다.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그 첫 주자다.

23일 오후 MBC 새 월화극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365')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이 참석했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한 생존 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약 6개월 만에 부활하는 MBC 월화극 첫 주자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극중 이준혁은 워라벨을 꿈꾸는 경찰 공무원이지만 한번 본 사람은 반드시 기억하는 눈썰미와 타고난 촉을 지닌 7년차 강력계 형사 지형주로 분한다. 이준혁은 "대본이 빨리 읽혔다. 보통 대본을 정독하면 40~50분 정도 걸리는데 이 작품은 20분 만에 다 봤다. 속도감 있게 돼 있어서 이 속도감이 (시청자에게도) 잘 전달되면 재미있겠다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캐릭터와 닮은 점에 대해서 이준혁은 "전작들보다는 조금 더 닮은 것 같다. 그전에는 유능한 사람을 많이 했었는데 지형주는 비교적 평범한 인물이다. 표현하기 편안했다"라며 "형주의 집 세트장에 피자가 있는데 토마토 피자가 있었다. 토마토 피자를 좋아하는 것도 나와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지현은 웹툰 '히든킬러'를 연재하는 워커홀릭 스릴러 웹툰 작가 신가현으로 분한다. 남지현은 "스토리 전개가 정말 빠르더라. 읽으면서도 놀랐다. 이전 작품과는 스토리나 캐릭터나 느낌이 많이 달라서 해보고 싶어 도전했다"며 "장르물은 처음인데 MBC에 돌아와서 도전하려니 새롭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긴장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다려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지현은 "캐릭터와 닮은 점은 워커홀릭이라는 점"이라며 "부지런히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점이 닮았다. 다만 가현이는 스릴러 웹툰 작가라서 거침없이 치고 나가는 행동력이 있는데 그 부분은 나보다 더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리셋이라 불리는 특별한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정신과 전문의 이신으로 분한다. 김지수는 "1년 전으로 리셋한다는 소재가 굉장히 독특했고 각 인물들의 사연도 개성 있었다. 전개가 빠르면서도 촘촘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두 번 생각해볼 필요도 없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지수는 "까다로운 캐릭터라 내 역량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다. 이신은 자신의 감정에 푹 빠져서 연기하는 캐릭터가 아니고 만들어져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내 생각이나 감정보다는 감독님의 의견을 많이 받아들였다"며 "미스터리한 면을 담당해야 하는데 많이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의뭉스러운 점이 있어야 했다. 균형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양동근은 건달인 동시에 리셋터들을 감시하는 배정태로 분한다. 이에 대해 양동근은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라는 것이 나와 닮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동근은 예상 시청률에 대해 "우리 드라마 터진다. 36.5% 보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23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최지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