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2020년 3월 24일 뉴스 한스푼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필요...경찰청 특별조사팀 구축"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벌어진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인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아야 한다.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n번방' 사건을 '잔인한 행위'로 규정, 경찰의 철저한 조사 및 강력한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이 이 사건 가해자들의 신병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문 대통령이 'n번방' 운영자뿐 아니라 'n번방'을 이용한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이 같은 신종 디지털 성 착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확대될 전망이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신상 공개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일명 `박사` 조모 씨의 신원이 확인됐다. 'SBS 8 뉴스'는 23일 방송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과 사진을 인터넷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돈을 받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의 신원을 확인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세인 조주빈은 인천 소재 한 전문대를 지난 2018년 졸업했고, 재학 당시 학교 학보사에서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고 SBS는 전했다.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이 좋아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이던 조주빈은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한편 경찰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할 지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건보 요양급여비 선 지급 특례…전국 확대 시행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일선 의료기관이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경영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 지급’ 특례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선 지급’ 금액은 전년 3∼5월 월평균 급여비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나 확진자 발생병원은 해당 금액의 100%, 그 외 의료기관은 해당 금액의 90%를 먼저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IOC 현직 위원 "도쿄올림픽 내년 연기 결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직 위원이 올해 7월24일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림픽을 1년 연기한다는 것. 딕 파운드 IOC 위원(캐나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IOC가 가진 정보에 근거하면 도쿄올림픽 연기는 결정됐다"면서 "남은 변수들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가 알기로는 7월24일 올림픽이 시작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IOC는 23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4주 동안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파운드 위원은 "조만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올림픽 연기로 인한 엄청난 결과에 대해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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