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현대차증권이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과 TV의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57억8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30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 분기 대비 3.4%, 12.6%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기인한 반도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IM(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CE(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부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스마트폰과 TV 수요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3.9%, 4.6%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코로나19가 재택근무, 원격 교육, 쇼핑 등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유도하면서 클라우드 등 인프라 투자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또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큰 고가 스마트폰의 특성에 따라 IM부문 실적은 2분기에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5.6%, 14.3% 내린 246조원과 37조원으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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