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MBC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PD를 해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MBC는 지난 20일 외부 위원이 참여한 인사위원회에서 해당 PD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 PD는 올해 초까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달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알려지자 대기발령 상태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MBC 측은 “인사위원회 내부 논의는 기밀 사항”이라며 “당사자가 재심을 청구하면 재심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가 소식통에 따르면 이 PD는 회의실에 녹음기를 설치하고 작가들 대화 내용을 엿듣는 등 동료들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방송국 측이 근로자에게 신체·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MBC 로고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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