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상위 52위 퍼블리셔 '톱 10'에 넷마블(6위)이 이름을 올렸다. /앱애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내 게임사 3곳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앱 퍼블리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공개한 '2020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TPA 2020)'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52개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 중 국내 게임사인 넷마블(6위), 엔씨소프트(20위), 게임빌(3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를 대표하는 포털 업체 카카오도 48위를 기록했다.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넷마블이다.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앱애니 상위 52위 퍼블리셔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넷마블은 올해 6위를 기록하면서 5년 연속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톱 10'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한 성과다.

이승원 넷마블 각자 대표는 "지난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쿵야 캐치마인드', 'BTS월드'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월즈', '스톤에이지M(가제)' 등 자사 및 글로벌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다양한 대작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9년 모바일 게임의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은 860억 달러로 전체 소비자 지출의 72%를 차지했다. 퍼블리셔 역시 게임사가 1위부터 9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앱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는 31개로 확인됐다.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중국의 텐센트가 4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중국의 넷이즈가 2위, 미국의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3위로 작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작년 '브롤스타즈'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흥행을 거둔 슈퍼셀은 3단계 오른 4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반다이남코는 1단계 하락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일랜드의 플레이릭스가 2단계 상승한 7위, 일본의 소니가 8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의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이스라엘의 플레이티카가 9위를 차지하며 최초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올해로 8번째를 맞은 앱애니의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 상위 52위까지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발표하고, 각 나라의 모바일 앱 마켓에 기여하고 있는 퍼블리셔를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카테고리별로 선정하고 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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