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향후 6개월 동안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며 주주 친화 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와 같은 안건을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배당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해 전년 주당 300원에서 배당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현금배당으로 주당 550원, 배당총액 681억원을 결정해 전년(주당 450원, 배당총액 557억원)보다 배당을 약 22% 늘렸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및 외부감사인 전담 지원조직 체계를 마련하여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여 주주권 행사 유도 및 주주와의 소통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이사회 및 감사 기구의 역할을 강화해 선진적인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자산 효율화에도 집중한다. 특히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유휴 자산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해 기업의 미래 가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타이어는 상품 및 신차용 타이어의 개발, 공급능력 강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으로 국내 및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판매 성장을 이뤄내고 시장점유율과 수익을 개선에 속도를 낸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유통채널 폐쇄, 수요 감소 등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문제 상황에 봉착했고 이로 인한 매출 타격이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하겠지만 사태 종식 이후 곧바로 매출 확대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기존 사업 영역 내에서 경영 혁신 시도를 지속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기회도 적극 물색하여 핵심 사업 역량과 미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주주가치를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