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송금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이 2300억원을 넘었다./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탁지훈 기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간편 송금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이 2300억원을 넘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중 간편결제·간편송금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 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249만건, 2346억원으로 2018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76.7%, 124.4% 증가했다. 이는 토스,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전자금융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해당 서비스 이용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간편 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도 602만건, 1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6%, 44.0%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세계나 삼성전자 등 유통·제조기업이 제공하는 간편 결제 일평균 이용 건수는 490만건으로 55.1% 증가, 이용금액은 1389억원으로 43.3% 상승했다. 토스나 카카오 등 정보·통신기업이 제공하는 간편 결제 일평균 이용 건수도 120만건으로 63.0% 올랐고, 이용금액은 357억원으로 47.0% 늘었다. 

또 온라인 쇼핑의 확대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Payment Gateway) 일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1204만건, 5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3%, 26.2% 증가했다.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일평균 1890만건, 2979억원으로 각각 15.8%, 108.9% 올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제공회사는 총 158개로 늘었다. 전자금융업자는 132개, 금융기관은 26개로 조사된 가운데 전자금융업자는 2019년 중 32개 업체가 신규로 등록하고 2개 업체가 없어져 2018년 말 대비 30개 늘었다. 

탁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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