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풍경, 보험사 온라인 상품 시장 ‘쑥쑥’
코로나19가 바꾼 풍경, 보험사 온라인 상품 시장 ‘쑥쑥’
  • 권이향 기자
  • 승인 2020.03.24 13:53
  • 수정 2020-03-2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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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가입 절차·저렴한 보험료로 전년 대비 25.56%↑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 주목…소비자 선택권 확대
미니보험 외에도 다양한 테마의 저축·보장성보험 출시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보험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질병 및 급부만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에서 벗어나 저축·보장성 보험에서도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금융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2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채널의 추정 초회보험료는 총 174억1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5.56%(35억4400만원) 증가했다. 해가 거듭할수록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2015년 온라인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2015년 75억5500만원에 그쳤다. 2016년 92억6900만원, 2017년 102억500만원, 2018년 138억6700만원으로 불과 4년 사이 130.5%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고객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계약유지율에서도 지난 2017년 기준 온라인 채널의 계약유지율은 13회차와 25회차 각각 90%, 85% 이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30세대의 고객 만족도가 높으며 인건비, 판매수수료 등의 사업비가 절감돼 저렴한 보험료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생명이 판매하는 ‘미니 암보험1.0(무배당)’의 경우 28세 여자 기준 월 보험료 1650원만 부담하면 모든 암을 5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처브라이프생명의 ‘Chubb 오직 유방암만 생각하는 보험(무)’은 30세 여성 연납 보험료가 6370원으로 유방암 진단 확정 시 최초 1회 500만원을 지급하며 다른 암보험이 있어도 중복 보장받을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온라인보험이 과거 특정 질병·위험 등을 보장하는 미니보험뿐 아니라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에 걸쳐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새로운 스타일의 상품이 나오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우선 한화생명은 다이렉트보험 채널인 온슈어 전용으로 ‘라이프플러스(LIFEPLUS) 효도여행 저축보험’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예산부터 추천 여행지 및 여행상품 선택까지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다. 최저 월 보험료가 9500원으로 한 달만 유지하면 낸 보험료 이상을 수령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보장성 부문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뇌경색증,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증 보장보험’은 40세 남성 기준 월 보험료가 1만1500원으로 뇌경색증,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동일하게 1000만원 보장받을 수 있다.

하나생명이 판매 중인 ‘(무)하나1Q정기보험 세이브(Save)’은 만기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이다. 재해와 질병 구분 없이 동일한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또 걸음 수와 보험료 구간에 따라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라이나생명은 가입금액, 나이, 성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든 가입자의 월 보험료를 월 9900원에 동일한 온라인 전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동일한 보험료를 기준으로 나이와 성별에 따라 가입금액 및 보장금액을 계산해 1원 단위까지 차등 지급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설계사가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대면채널과 달리 온라인상품의 경우 고객 스스로가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해 보험 약관 및 보장범위를 꼼꼼히 봐야 한다”며 “온라인보험은 보험료가 최대한 저렴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상품이 대부분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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