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로드FC, 23일 굽네몰 058 연기 결정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종목이 시즌 조기 종료 또는 개막을 잠정 연기한 가운데 종합격투기도 동참했다.

국내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는 2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굽네몰 로드FC 058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드FC는 단체 사상 58번째이자 올해 첫 번째 대회인 로드FC 058을 다음달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21일 정부가 2주간 실내 체육 시설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예방법을 근거로 사람들의 집합을 제한하면서 결국 일정 변경을 결정했다.

감염예방법 제49조(감염병의 예방 조치) 제1항은 보건복지부장관, 시ㆍ도지사 또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각 호에 해당하는 모든 조치를 하거나 그에 필요한 일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관할 지역에 대한 교통의 전부 또는 일부를 차단하는 것(제1호), 흥행ㆍ집회ㆍ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제2호) 등이 포함된다. 로드FC는 058 대회를 6월 이후에 여는 것으로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2019-2020시즌 80~90% 이상을 소화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남녀부 모두 중도 종료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각각 지난달 29일, 이달 24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커지면서 연기했다. 프로축구는 여전히 개막 일정을 논의 중이고 프로야구는 4월 20일 이후로 가닥 잡고 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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