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정훈련원 총 92개 침실
자체 조리 시설 보유
입국자 1인 1실 이용
인천 영종도 경정훈련원 입구.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운영하는 인천 영종도 경정훈련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격리 시설로 지정됐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자 정부는 22일 0시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는 등 검역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발 입국자 전원은 진단 검사를 받고 증상 여부에 상관없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영종도 경정훈련원 등 7개 임시 격리 시설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입국자들은 1인 1실을 이용하며 양성이 나오면 정도에 따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다. 음성이 나오면 내국인은 집에서, 장기 체류 외국인은 별도 시설에서 2주간 자가 격리한다.

영종도 경정훈련원은 2011년 경정선수, 후보생 교육과 훈련을 위해 지어졌다. 총 92개 침실과 자체 조리 시설을 보유했다. 사무, 숙식 공간이 별도로 분리돼 의료 지원에 적합하다고 평가 받는다.

경정훈련원 관계자는 “특별 입국 절차가 시행돼 격리 시설 확보가 어렵다고 들었다. 경정훈련원이 임시 격리 시설로 지정돼 조금이나마 방역 예방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임시 격리 시설로 개방하는 동안 공단은 관계 부처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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