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이틀간 현대차·모비스주식 280억원 매입 "책임경영 강화"
정의선, 이틀간 현대차·모비스주식 280억원 매입 "책임경영 강화"
  • 강한빛 기자
  • 승인 2020.03.24 15:22
  • 수정 2020-03-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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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현대차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이틀 연속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강화에 팔을 걷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4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주식을 약 90억원어치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6만5464주, 현대모비스 3만3826주다.

매입 단가는 각각 6만8567원, 13만2825원으로, 매입액은 현대차 44억8867만원, 현대모비스 44억9293만원이다.

주식 변동일은 24일이지만, 실제 매수는 이보다 앞선 20일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부회장은 전날에도 현대차 13만9000주, 현대모비스 7만2552주를 매입했다. 이틀 간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 20만4464주, 10만6378주를 매입해 각각 140억원씩 총 28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본질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것에 따른 움직임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주요 임원들도 주식매입에 나섰다. 지난주 현대차 이원희 사장과 서보신 사장도 현대차 주식 1391주와 4200주를 각각 매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금융 및 주식시장의 불안정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활동"이라면서 "현대차·현대모비스 임원진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자발적 주식 매입과 함께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경영진의 이번 활동이 미래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