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쌍갑포차'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JTBC 수목극의 포문을 여는 드라마 '쌍갑포차'의 의미를 담은 쌍甲 포스터가 공개됐다. 한번만 봐도 잊히지 않을 정도로 포차의 특별한 뜻이 뇌리에 깊이 각인된다.

새 수목극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다음 웹툰 연재 중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고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너도 갑, 나도 갑'이라는 '쌍갑포차'가 오는 5월 20일 개점 소식을 알린 가운데 공개된 쌍甲 포스터는 그 의미를 더욱 뚜렷하게 담고 있다. 영롱한 백열등 아래 주황색 포장마차 처막에 매직으로 적힌 '손님도! 주인도! 갑'이라는 메시지는 간단명료하지만 강렬하다. 술 한 잔의 위로가 필요해 포차를 찾아오는 손님도 천막 안에서 맛있는 안주와 함께 손님을 기다리는 주인도 쌍방이 모두 갑이라는 것.

그렇다면 세상 모든 을(乙)들에게 "이곳에서만큼은 당신도 갑"이라고 대신 외쳐주는 쌍갑포차의 주인은 누구일까. 먼저 이승도 저승도 아닌 꿈속 세상 '그승'으로 들어가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카운슬러 월주(황정음)가 포차 이모님으로 손님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여기에 몸이 닿기만 하면 사람들이 비밀을 고백하는 특이 체질을 가진 갑을마트 고객상담실 직원 한강배(육성재)가 알바생으로 월주의 실적관리를 위해 부임한 전 저승경찰청 형사 반장 귀반장(최원영)이 관리자로 함께한다.

이처럼 '쌍갑포차'는 월주, 강배, 귀반장과 함께 다른 곳에선 말 못할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을 들어주며 그에 깊이 공감하고 마침내 맺힌 한을 풀어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쌍갑포차'는 갑질 당하는 이에겐 위로를 갑질 하는 이에겐 응징과 깨우침을 주며 인간사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내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를 넘는 갑질이 되지 않았는지 잠시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범해서 더 정감이 가는 이 주황색 천막 속에서 어떤 신비한 일이 벌어질지 개점이 더욱 손꼽아 기다려지는 '쌍갑포차'는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더패키지'의 전창근 감독이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통쾌하고도 섬세한 터치로 드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0일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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